병
이적
Wiki:
Lyrics:
[Verse 1] 5년 전에 나의 꿈은 잘나가는 래퍼 이젠 그 멋있던 힙합이 매일 내 잠을 깨워 일어나서 느끼는 건 내 미래에 대한 걱정 마음 속으로 난 계속 자퇴한 학교로 발을 돌려 집에만 박힌지 5년째 아직도 내 꿈은 래퍼 근데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은 말했어 "나 지금 공무원 준비해, 음악 포기했어" 난 이 직업을 부끄러워 하면서도 되고 싶어했어 너도 원하는 그 최고 랩에 대한 자부심? 없어, 그냥 까부시고 싶어 실없이 까불거리는 겉멋든 래퍼들 그게 누구지? 그럼 나도 손을 높이 들지 마이크에서 멀어지면 작아지는 목소리 이젠 사람 발 끝 마저도 제대로 못 보지 자신감을 잃고 사람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은 그런 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려 해 아직도 내 눈에 보이는 그 MC는 화려해 의미없이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고 막상 앞에선 말 못하고 더욱 작아지는 몸 [Chorus] It's 5 o' clock in the morning Conversation got boring You said you'd go into bed soon So I snuck off to your bedroom And I thought I'd just wait there Until I heard you come up the stairs And I pretended I was sleeping And I was hoping you would creep in [Verse 2] 어쩌라고 병신아, 너도 내 욕할 거잖아 니 맘 알아, 넌 한국 힙합이 역겨운 악당 괜히 나같이 순수한 꿈을 가진 사람들한테 허세 부린다며 정신 차리고 취업하라해 나도 너처럼 걍 음악 듣는게 좋았는데 심심해서 몇 번 해본 랩에 등 떠밀어준 친구들 때문에 내가 정말 소질있는 줄만 알았고 모두 밤을 새며 내신 점수 올릴 때 난 독서실에서 병신같이 적은 가사 뭐라고 지껄였었는지 전부 기억 안나 무슨 말인지 알아? 그 때 그렇게 미친듯이 쏟아부었던 것들 내게 의미없어 지금 다 크게 벌어져, 내 친구들 더 넓은 곳에서 꿈을 펼칠 때 난 더 어두운 곳에 숨어서 펜을 잡고 단 한 방을 노렸어 그 한 방만 먹이면 사놓고 밖에 나갈 일 없어 입어보지 못했던 저 옷을 걸쳐 입고서 사람들을 만나 목에 힘주며 으시대고 또 엄마를 괴롭히는 그 7억이란 놈을 관에 눕히고 웃으면서 눈을 감고 웃으면서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난 또 꿈이란 걸 깨닫고나서도 어제처럼 또 헛된 망상에 빠져 살겠지 평생 니가 날 비웃는 이유를 알아, 그러니까 난 반박 못해 좌절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'나도 할 수 있어' 순간적으로 용기를 얻어 근데 왜 난 항상 내 성공을 랩으로써 이루려고 하는지 정말로 모르겠어 정신차리면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입술을 깨물고나면 또 예전처럼 잡는 펜 나는 랩을 정말 사랑하는데 너처럼 그게 인생이라는 소리는 절대 안 할래 [Chorus] It's 5 o' clock in the morning Conversation got boring You said you'd go into bed soon So I snuck off to your bedroom And I thought I'd just wait there Until I heard you come up the stairs And I pretended I was sleeping And I was hoping you would creep in